지난 5년간 비위로 징계를 받은 중앙부처 5급(사무관) 이상 공무원이 가장 많은 곳은 건설교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작년까지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이 징계를 받은 사례는 모두 467건이었다. 부처별로 보면 건설교통부가 83건(17.8%)으로 단연 1위였고 이어 교육부 43건(9.2%),법무부 42건(9.0%),행정자치부 33건(7.1%),국세청 29건(6.2%) 등의 순이었다. 징계 수위별로는 견책이 101건(21%)으로 가장 많았고 감봉 82건(17%),불문경고 77건(16%),파면 75건(1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0년 81건이었던 것이 2001년 82건,2002년 76건,2003년 78건 등으로 감소추세였다가 지난해엔 94건으로 급증했다. 비위 유형별로는 직무유기 및 태만이 190건(41%)으로 가장 많았고 공금유용,공금횡령,금품수수 등 금품과 관련된 사건이 183건(39%)에 달했다. 문 의원은 "1~9급 공무원 전체의 비위통계에서도 참여정부 출범 때 줄어들었던 경찰 및 교육 공무원의 비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