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2題] 신호제지..1.2대주주 법정소송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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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제지의 대주주와 현 경영진이 벌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신호제지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아람파이낸셜서비스와 2대 주주인 국일제지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4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 목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측과 국일제지가 증자에 참여하려면 모두 217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하는 데다 이 같은 부담을 피하기 위해 증자 참여를 포기할 경우 지분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계산한 노림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호제지 관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설비투자를 늘리기 위한 목적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반박했다.
아람측과 국일제지는 지난달에도 현 경영진 교체와 신규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며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낸 상태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양측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된 최근 한달간 신호제지 주가는 20%가량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