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김이 설립한 미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럴제노믹스(VGX)는 동일방직과 계약을 맺고 자회사인 동일패브릭 지분 32.95%(25만주)와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VGX사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새로운 에이즈치료제 '픽토비어'에 대해 53명의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2단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VGX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조셉 김 박사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뉴스위크지가 뽑은 '2005년 차세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VGX사는 또 하루에 한 알만 먹는 C형간염 치료제 'VGX-820'을 개발해 현재 임상 1·2단계 시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VGX사는 동일패브릭 인수로 동일방직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어 현재 추진 중인 신약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