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 부동산 엎친데 덮친격 ‥ 심리적 충격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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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콜금리 인상이 부동산시장에 심리적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쳐 당장 매물이 쏟아지는 등의 여파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종완 RE멤버스 사장은 "콜금리 인상은 지난 3년5개월간의 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메시지여서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심리적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강남센터 부동산팀장은 "대부분 대출을 끼고 주택을 장만하는 현실에서 주택담보대출 제한 외에 금리까지 인상돼 상당기간 주택시장 침체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가격이 단기 급락하기보다 내년 말까지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상폭이 작아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견해도 적지 않았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변동금리로 1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은 이번 금리인상으로 연간 25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면서 "심리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매물을 쏟아내거나 내집마련 시기를 지연시킬 만한 큰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