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의원 - 한 부총리 감세안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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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11일 한나라당의 감세안을 놓고 서로 얼굴을 붉히며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경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자리에서다.
한나라당은 지난 3일 △소득세율을 2%포인트 내리고 △법인세 과표구간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며 △유류세를 10% 내리는 등의 감세안을 내놨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의 감세안이 부자와 고소득층만을 위한 것이라며 여당에서 정치공세를 펴는데 경제부총리가 동조하면 되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 부총리는 "부자와 고소득층 만을 위한 것이라고 색깔을 칠한 적이 없다. 이 의원은 정확히 파악하고 얘기하라"며 맞받아쳤다.
법인세 인하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다. 한 부총리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가 전체 기업의 85%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안은 효과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과세표준을 2억원으로 올리면서 세율을 더 낮추자는 건데 왜 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는 게 없느냐"고 따지며 설전이 이어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