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조명(대표 김명식?사진)은 디자인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99년 대덕조명으로 설립된 빌트조명은 2001년 지금의 사명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빌트조명은 부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종업원 28명에 자본금 1억원 규모의 조그만 회사지만 제법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경기불황 여파 등으로 2002년 적자를 기록한 이 회사는 2003년 매출액 42억원에 2억5000만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의 두배 이상인 매출 113억원,순익 5억8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 조명기구는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어느 위치에서도 잘 어울리는 게 특징이다. 또한 기존 방식과는 달리 양날개의 고정쇠로 커버를 잡아주고 고정하게 돼 있어 램프교체 때 안전하고 편리하다. 빌트조명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판유리를 사용한 등기구는 유리를 양 사이드 부분을 두드려 뒤판에 고정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으나 유리 고정부분에 강도 를 떨어뜨려 안전도 부분에서 치명적 결합이 있었다"며 "빌트조명 제품은 양 날개 고정쇠로 유리커버를 고정시켜 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유리의 표면을 모자이크 샌딩처리해 빛을 더욱 은은하게 연출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빌트조명은 공간설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열리는 조명전시장에 직원들을 참가시켜 선진기술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올 3월에는 부천테크노파크로 이사를 가면서 조명기술연구소와 본사를 통합하는 등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