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1일 종합주가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콜금리 인상을 시장이 충분히 예견한 데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욱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때문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7.09포인트(1.39%) 급등한 1244.27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5.73포인트(0.95%) 오른 609.58에 끝나 61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08억원,655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1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도 1204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3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오는 14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1.01% 올랐고 우리금융(7.81%) 기업은행(6.62%) 하나은행(4.75%) 신한지주(3.03%) 등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콜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의 가시화에 따른 것인 만큼 증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콜금리 인상은 예상된 일이므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오히려 통화당국이 향후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0.04%포인트 내린 연 4.64%로 마감돼 콜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