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영업익 1조3190억‥ 작년보다 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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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포스코와 LG필립스LCD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증시 사상 최고치 행진의 주요 동력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기대치를 충족시키면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출발은 일단 순조롭다.
포스코와 LG필립스LCD는 증권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이에 따라 업황 회복 지연에 따른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가 상승 추세로 복귀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11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3분기 실적이 매출액 5조4580억원,영업이익 1조3190억원,순이익 1조6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6.1%,순이익은 4.9%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5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또 올 들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조8240억원,3조631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3%와 37.2% 늘어났다.
올 한 해 매출은 22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제품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 3분기 68만2000원에서 올 3분기에는 74만3000원으로 높아졌지만,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올 1분기 31.4%에서 3분기에는 24.2%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실적 둔화 우려감 때문에 9월 말부터 약세를 보이던 주가도 상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진단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매출이 예상치보다 약간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국제 철강가격이 7월을 저점으로 상승 중인 데다 연말 도쿄 증시 DR 상장을 앞두고 있어 향후 주가는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아시아지역 철강가격이 재고 증가로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업황 사이클상 내년 2분기부터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정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주가는 이날 22만1000원으로 1.1% 하락했다.
백광엽·김홍열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