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훈련장 자가용 이용금지, 대표팀 전체 집단 인터뷰 등 파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신임 딕 아드보카트(58)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훈련전 선수들과 '티타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중인 대표팀 선수들은 훈련시작 30분전에 향긋한 커피를 마시면서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시로 시작된 티타임은 훈련을 앞두고 긴장도 풀고 선수들끼리 커피를 마시면서 동료애도 키우라는 것. 하지만 티타임은 단순히 긴장해소의 의미뿐 아니라 훈련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축구협회 기술국 하재훈 기술위원의 설명이다. 하 기술위원은 12일 "경기전에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훈련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며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집중력과 긴장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 위원은 또 "커피는 반드시 블랙으로 먹어야 하는 데 프림과 설탕에는 지방과 당분이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카페인은 이뇨작용도 있어 여러가지로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전임 쿠엘류 및 본프레레 감독과 눈에 띄게 다른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동안 침체의 길을 걸어온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