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현재 대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5년차 대리입니다. 연구로 회사에 기여한다는 만족감도 있고 대우도 좋지만 조금 더 활동적인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해외영업이 요즘 각광받는 직종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도 부족하고 기술 연구원 신분인 제게 기회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멘토:엔지니어 출신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되는 등 최근 들어 많은 엔지니어가 기술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외영업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진입 장벽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면 사내 공모 등을 통해 엔지니어에서 영업직으로 직무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비공식적으로라도 이런 경로가 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우선 너무 드러내지 말고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직무전환을 한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기회가 생겼을 때 바로 옮겨갈 수 있는 자질을 갖추는 것입니다. 엔지니어들은 장기를 살려 기술영업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업맨으로서의 자질이 조금 부족하다 싶어도 엔지니어 출신은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 외에 회사 전반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에 대해 기회가 닿는 대로 조금씩은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영업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영어가 아닐까 합니다. 직장인은 대부분 영어를 두려워하지만 영어가 전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그랬다면 차라리 교포나 외국인을 뽑았겠지요. 영어를 원어민처럼 해야만 외국인을 상대할 수 있다는 오해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준비가 된다면 언제라도 기회가 있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현정 커리어디시젼 대표 '직장인 10년차'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