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소재·기술업종 하강 위험 '과대포장'..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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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증권은 내년 아시아 기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떨어질 것이란 시장 우려와 달리 상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또한 소재나 기술업종등 경기순환주에 대한 하강 위험도 과대 포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UBS증권의 아시아 전략가 삭티 시바는 아시아 기업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과 이자세금 감가비공제전(EBITDA) 마진율이 10년래 최고치에 육박하자 경기 하강t시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아시아 기업들의 자기자본수익률은 15%선으로 과거 평균치 12%를 훌쩍 뛰어 넘었으며 내년 EBITDA 마진율 예상치는 23.6%로 지난해에 기록한 최고치 24.2%에 근접해 있다.
시바 전략가는 "그러나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 전망치 14% 뒤에는 매출 증가율 10%를 반영한 것으로 이같은 증가율은 올해 매출 증가율 20%대비 절반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내년 세계와 아시아 내수 증가율이 더딜 것이란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매출 증가율 10%를 산출했다고 설명.
시바는 "또한 아시아 기업이익의 선행지표인 일본의 경제기획청 선행지수나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 추이,ISM(공급매관리자협회) 등을 보면 과거 1999~2000년동안 기록했던 아시아 기업들의 매출 증가율 22~29% 달성까지도 가능한 영역까지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자사의 매출 전망치가 보수적이라고 강조.
한편 기초소재나 테크 등 경기순환업종에 대한 우려감 역시 자기자본수익률 예상치가 2001년이후 가장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떨어질 위험보다 상승 잠재력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평가.
UBS는 내년 기초소재업종의 매출 증가율을 3.5%로 추정하고 기술업종의 EBITDA 마진율 예상치도 20.1%로 2001년이후 가장 낮게 보고 있다고 설명.
더구나 매출액대비 설비투자나 부채비율 등 자기자본수익률 향상을 지지해줄 수 있는 우호적 지표들이 포진돼 있다고 강조.
시바는 "따라서 내년 이익증가율 14%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 10.8배가 1998년이후 평균치 16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