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생명과학(대표 라정찬)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조류독감 소독제인 '쓰리캅'의 효능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쓰리캅은 이번 효력시험에서 조류독감 브루셀라 뉴캐슬병 등 동물과 사람 간 공통 전염병의 예방에 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3개의 염으로 이뤄진 삼종염제제라는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소독제다. 이 회사는 천연물 속의 유기산으로 만든 천연유기산제제인 '스누캅'도 판매하고 있어 이번 인증 획득으로 동물과 사람 간 공통 전염병 예방을 위한 서로 다른 소독제 2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스누캅은 국내 동물용 소독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으로 뉴질랜드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엔 북한에 조류독감 예방용 대북지원 물품으로 두 차례 공급되기도 했다. 영국 등 외국에서 수입된 삼종염제제 계열의 제품이 스누캅을 제외한 나머지 국내 소독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