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7P 급락..외국인 14일째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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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내며 1220선 아래로 밀려났다.
12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7.21포인트(2.1%) 내린 1217.06으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은 606.32로 3.26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한 美 증시 하락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장중 1245포인트까지 회복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14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오후 들어 프로그램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급락세로 반전, 지수는 1220선을 이탈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9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7억원과 172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226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863억원 순매도.
섬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특히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LG필립스LCD가 8% 가까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LG전자 등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뒷걸음질치며 전기전자업 지수를 3.5% 끌어내렸다.
삼성전자가 57만원대로 밀려났고 한국전력과 국민은행,POSCO,현대차,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를 압박했다.KT와 현대모비스 등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코오롱건설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GS건설(2.3%)도 소폭 상승했다.유럽으로부터 14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공시한 삼성중공업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등 대형주들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반면 실적 호조 기대감이 작용한 휴맥스(3.6%)가 강세를 나타냈다.
게임개발 펀드를 설립했다고 공시한 네오위즈(13.1%)의 주식값이 치솟았고 써니YNK와 CJ인터넷 등 게임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음악 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수혜주로 꼽힌 예당(6.7%)이 급등했다.
삼성증권이 코스닥 숨은 종목으로 꼽은 성우하이텍과 대선조선,하츠의 주식값이 크게 올랐다.그러나 유상증자를 발표한 씨티씨바이오는 하한가까지 밀려나 희비가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00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466개에 미치지 못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3개를 비롯해 369개 종목이 상승했고 493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