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pa가 진짜" KAPPA 쓰지마! .. 이탈리아브랜드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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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파(Kappa)가 진짜 카파."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Kappa)'의 판매회사가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며 국내 업체가 '카파(KAPPA)'브랜드를 붙여 만든 운동화류의 생산 판매를 금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이태운 수석부장판사)는 12일 카파(Kappa) 브랜드를 보유한 이탈리아 베이직트레이드마크사가 똑같은 이름의 브랜드로 골프화 등을 만들어온 국내 크로앤텍스사를 상대로 낸 가처분이의신청에서 외국업체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양사의 브랜드가 호칭과 표기면에서 유사하고 국내 회사의 주된 제품이 신발류이며 소비자도 청소년층으로 비슷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두 회사 제품이 인터넷 쇼핑몰에 '카파정품'으로 표시돼 함께 팔리고 있는 데다 국내 카파(KAPPA) 대리점들이 이탈리아 국기 색깔을 차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반품이나 수선을 요청할 때 이탈리아 업체에 문의하기도 하는 등 일반소비자들이 오인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