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이 폭탄테러를 당할 것이란 잘못된 정보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과잉대응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CNN은 "당초 지하철 테러 정보를 제공했던 사람이 잘못된 정보였다고 밝혀왔다"는 한 정부관리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테러정보가 '장난성 제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계령까지 발령한 블룸버그 시장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그는 지난 6일 "뉴욕 지하철이 수일 내에 테러 대상이 될 것이란 믿을 만한 구체적 정보를 접했다"고 밝히고 테러 경계령을 내렸었다. FBI와 국토안전부는 "뉴욕 지하철 테러 정보는 신빙성이 낮다"고 반박했지만 블룸버그 시장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다음 달 시장 선거를 앞둔 블룸버그 시장이 인기에 집착,정보가 신뢰할만한 것인지를 면밀히 따져보지 않고 과잉대응한 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