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최근 조류 독감에 이어 새로 발견된 '개 독감'에 대한 공포가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개 독감은 지난해 그레이하운드 종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지난 9월29일 세계적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가 개 독감 바이러스가 말에서 발견된 독감의 변종이라는 사실을 게재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개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80%의 개들이 독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개 독감이 인간에게 전염됐다는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며 "개 독감에 걸린 개들의 치사율도 5~8%로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일반인들의 우려는 지나친 감이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근거 없는 소문이 소문을 낳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