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목표를 이루려면 조직원들이 서로 합심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신헌철 SK㈜ 사장이 12일 임원 및 팀장 이상 간부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 임직원들이 수군대는 몇 가지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여가며 회사의 결정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신 사장은 먼저 인천정유 인수와 관련,"인수 작업이 비밀리에 이뤄져 사내에서 반발이 있는 줄 알지만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소신을 갖고 일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기업 인수합병(M&A)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실사 결과 당초 예상했던 시너지 효과가 3000억원 정도 모자라지만 원유제품이 예상보다 강점이 있어 충분한 인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밖에서 다른 평가가 있다고 해도 이를 잘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 조직원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또 SK엔론 대표이사에 최태원 회장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선임된 것에 대해"지난해 SK엔론의 합작사인 프리즈마(엔론)와 경영 문제에 이견이 생겼을 때 M&A에 대해 잘 알고 경영능력이 있는 최 부회장을 SK엔론 비등기 자문역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