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오피러스(미국 판매명 아만티)가 미국 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11일 미국 자동차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발표한 종합가치지수(TVI:Total Value Index)평가에서 오피러스가 대형차(Large Car)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직 비전은 작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새 차를 구입해 90일 이상 운행한 6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신뢰성,내구성,재구입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총 23개 차급에서 각 부문 최고 차량을 뽑았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도요타 사이언이,중형차로는 닛산 알티마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오피러스는 지난달에도 JD파워의 '2005 자동차 품질 및 디자인 만족도(APEAL) 조사'에서 중대형차(Premium Midsize Car) 부문 1위에 올랐다. 연초에는 스트래티직 비전으로부터 '2004 소비자에게 가장 기쁨 주는 모델(Most Delightful Vehicle)'로 선정됐으며,작년 2월에는 미국 리서치 전문회사인 '마케팅 인포메이션 & 리처스'가 오피러스 구입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구입고객 70%가 기아차 재구매 의사를 표시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200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오피러스는 올 들어 9월까지 1만3432대가 판매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