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증가율 7분기만에 최저..4분기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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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7분기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명목임금 상승률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2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제조업 노동생산성'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노동생산성(산업생산/노동투입량) 증가율은 6.2%를 기록,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둔화됐다.
노동 효율을 나타내는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2.4%였으나 3분기 10.6%,4분기 8.8%,올 1분기 7.7% 등으로 계속해서 떨어졌다.
올 2분기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2003년 3분기(5.0%)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분기에 이처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경기회복 지연 여파로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나마 노동생산성을 계산할 때 분모를 구성하는 노동투입량이 2.1% 감소한 데 힘입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산업생산성 증가율보다 높은 6.2%를 나타냈다.
한편 2분기 중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은 10.3%에 이르러 노동생산성 증가율보다 4.1%포인트나 높았다.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