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CJ투자증권은 3분기 애플의 '아이팟 나노' 판매가 부진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를 야기시킨다고 밝혔다. 이민희 CJ 연구원은 3분기 아이팟 나노의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낸드 플래시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팟 나노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보인다는 것은 주 공급업체인 삼성전자가 MLC(Multi Level Cell) 공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 삼성전자가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할인된 가격으로 애플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LC 공정 확대가 지연될 경우 원가절감 및 생산 확대 계획에 차질을 겪게 된다고 판단했다. 이는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단기적으로 낸드 플래시의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이라고 분석. 그러나 애플이 향후 영업전망을 낙관하고 있어 부품공급 차질 문제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