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환자가 동시에 보고 들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용 청진기(썬메디텍),고객이 원하는 사진을 레이저를 이용해 크리스털 속에 담은 조명받침대(웹컴),종이와 비닐 캔 병 등을 자동으로 분리 수거하는 쓰레기통(라퓨타A+).' 기술혁신형 우수 창업아이템들의 경연장인 '2005 대한민국창업대전'이 14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창업대전 전시회에는 정보통신,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바이오,콘텐츠·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에서 97개팀이 참가해 창업아이템을 소개한다. '창업대전 수상자관'에서는 지난 6~8월 이뤄진 '창업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50개 창업아이템(일반부 28팀,학생부 22팀)이 선보인다. 대상업체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는 코리아엘텍(대표 송준호)은 고효율의 동기전동기를 적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줄이고 감속기를 없앤 '엘리베이터 기어리스 권상기'를 들고 나왔다. 권상기는 엘리베이터에서 자동차 엔진 역할을 하는 구동부를 의미한다. 금상을 받은 C.E.S.C.(대표 김준웅)는 신소재를 이용,공기 중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전기화학방식의 계측기를 선보인다. 창업대전기간 중 예비창업자와 우수 아이템 보유 사업자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4일에는 창업대전 수상팀 가운데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는 발표회가 코엑스 인도양홀 세미나룸에서 개최되고 벤처캐피탈협회와 기술거래소 등이 참여하는 '기술거래장터'가 14~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