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이 LCD시장에 대한 부정론은 지나쳐 보인다며 일부 약세론에 맞섰다. 13일 UBS는 LG필립스LCD가 4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재고 수준이 양호하고 TV 패널 공급이 타이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고 소개하고 삼성전자 역시 유사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9월 중순 삼성전자가 올해 대형 패널 시장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3분기와 4분기 노트북 패널 평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패널 공급이 타이트하고 내년 상반기 연착륙이 전망된다는 견해를 유지. 내년 상반기 LCD TV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생산설비 과잉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컬러필터 등 부품 공급이 타이트해 설비 증가 추세를 다소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적어 내년 상반기 하향 리스크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는 덜할 것으로 관측.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들이 4분기 점진적인 이익 회복세를 이어가고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증권은 LCD업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패널가격이 고점을 치고 4분기부터 본격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설비 가동이 나타나고 하반기 재고 이월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 이에 따라 주요 대만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3분기 강력한 실적 발표를 틈 타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하고 힘든 시기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