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의원들, 경협기금 사용실태 방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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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여야 10여명의 의원들이 금강산 현지에서 남북협력기금 사용실태에 대한 직접 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되는 내년도 남북협력기금의 예결위 승인을 앞두고 지금까지 투입된 기금의 정확한 사용내역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예결위 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소속 강봉균 의원을 비롯한 14명의 여야의원은 오는 17일 1박2일의 일정으로 금강산 현지를 방문,동해선 철도연결 구간과 이산가족면회소 등 협력기금이 투입 중인 공사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기간 중 조달청과 관광공사 등을 통해 현대아산에 지원된 남북협력기금이 제대로 사용됐는지도 현지에서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협력기금 유용의혹이 불거진 금강산 관광 도로사업의 진척 현황도 직접 확인하게 된다.
의원들의 방북에는 현대아산 고위직들도 대거 동행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내년도 예산승인을 앞두고 대북지원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류시훈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