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신도시의 개발 방향이 최종 확정됐다.


이 곳은 당초 480만평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국방부의 반대로 155만평으로 대폭 축소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8·31 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이번에 다시 358만평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장기지구는 내년 3월부터,나머지는 2009년부터 모두 5만2955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우선 자연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중밀도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김포신도시는 주거용지 117만4000평,녹지 106만평,상업·업무용지 9만1000평,도시지원시설용지 24만9000평,공공시설용지 101만1000평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주변 지역이 철새도래지라는 점을 감안해 한강변 농지 18만평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등 녹지비율이 30%에 이를 전망이다.


또 한강변을 따라 강변탐방로가 조성되고 지금의 농수로 6km는 도시 내 수변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통 농촌체험마을도 들어선다.


50만평 규모의 인근 양촌지방산업단지와 파주LCD단지 등과 연계해 지식기반,업무,연구 중심의 자족 기능도 갖추게 된다.



◆분양 일정


김포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6562가구 △연립주택 2470가구 △단독주택 3923가구 등 모두 5만2955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2만2239가구로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전용 18~25.7평 1만4227가구,18평 이하 1만96가구 등이다.


임대아파트(1만4981가구) 중 2650가구는 전용면적 25.7평 이상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아파트 분양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장기지구(26만평) 내 4680가구가 내년 3월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이어 이번에 면적이 확대된 곳에 들어설 나머지 물량(공동주택 4만5000여가구)은 2009년 3월부터,단독주택은 2010년 말부터 각각 분양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평당 700만~750만원 선으로 추산된다.


입주는 2008년 3월 장기지구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교통 및 투기억제대책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신도시까지 연결되는 경전철(23km)이 201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건설되고 올림픽대로에서 신도시까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15km)도 2009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주변 지역과 연계되는 도로 4곳도 정비된다.


한편 김포신도시 일대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물론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 및 토지투기지역,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