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종 대표주인 제일기획이 부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으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3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전망이 밝아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13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측한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망스런 3분기 실적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4분기 이후 급격히 좋아질 것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4분기부터 본격 집행될 예정인 데다 삼성전자 휴대폰 신모델과 LCD(액정) TV 광고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동계 올림픽과 2006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의 마케팅대행 수요 증가,TV광고 단가 인상 등도 예정돼 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5%,143.3% 증가하는 '깜짝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21만원에서 2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