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장원산업 합병 목표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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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태평양의 장원산업 합병이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태평양이 유리한 조건으로 장원산업을 인수하게 됐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다.
태평양은 지난 5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서경배 태평양 사장이 53.63%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장원산업을 소규모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태평양 1주 대 장원산업 0.5407주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10일이며 합병신주는 12월28일 상장될 예정이다.
장원은 녹차 생산과 부동산 임대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윤효진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자산가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으로 장원산업을 인수하게 돼 태평양 주주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뿐 아니라 1135억원 규모의 부(마이너스)의 영업권이 발생해 2006년 이후 태평양 경상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합병후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