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시는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20일 이동평균선(1206.5)과 1200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1200선 붕괴는 지난달 23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이날 급락은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6000억원 넘게 출회되며 기관이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15일 연속 순매도에다 기관마저 가세하자 지수는 장중 한때 30포인트 넘게 하락,119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인 700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급락을 막지는 못했다.


인텔의 실적악화 우려감으로 전날 미국 증시의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8% 떨어져 56만2000원으로 주저앉았다.


한전 국민은행 포스코 등 우량주도 3% 이상 하락했다.


우리 신한 등 금융주도 연이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하이닉스는 2.6% 올라,시가총액 상위 30종목 중 유일한 상승종목이 됐다.


또 조류독감 발생예보 발령소식으로 대림수산 오양수산 사조산업 한성기업 동원수산 녹십자 등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