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萬寫] 가을동화 쓰는 母女 글짓기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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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 아이 엄마는 서늘한 바람을 따라 지난 시절로 마음의 여행을 떠납니다. 백일장이 다가오면 가슴 설레던 문학 소녀의 기억을 더듬으며 삶의 기쁨과 슬픔,그리고 희망을 한 자씩 새겨봅니다.
아이에게 종이는 하늘처럼 넓게만 느껴집니다. 엄마는 신기하게 글을 빨리 쓰네. 가끔은 엄마의 원고지를 훔쳐 보기 위해 눈동자를 굴려보기도 합니다. 빨리 쓰고 놀아야지. 아이는 또박또박 여백을 채워갑니다.
마로니에 공원에 앉은 모녀는 사각사각 낙엽 소리를 종이에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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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여러분의 사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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