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LCD업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하고 대만 관련업체의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13일 골드만 대만지점의 헬렌 후앙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이 패널가격이 안정되거나 소폭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고점을 치고 4분기부터 본격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후앙은 "대만 선두업체들인 AUO나 CMO의 3분기 순익이 각각 30% 오르고 4분기도 10% 성장할 것으로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본격적인 설비 가동이나 하반기의 재고 이월 등으로 우울한 실적을 보일 수 있다고 추정. AUO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36% 내린 35.7 대만달러로, CMO는 33대만달러로 27% 깎았다.3분기 강력한 실적 발표를 틈 타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하고 힘든 시기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