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미국증시의 낙폭이 단기적으로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김정훈 대우증권 분석가는 미국 증시에서 '두려움의 지표(Fear Gauge)'로 불리우는 VIX지표를 감안할 때 새로운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미국 증시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VIX는 S&P500을 기초해 만든 옵션내재변동성 지표로 이 수치가 올라가면 시장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며 반대로 내려가면 시장의 두려움이 약해지고 있는 것. 2003년 이후 미국 증시의 단기점과 VIX지표 하락추세의 저항선이 서로 일치한 가운데 현재 VIX지표는 2003년이후의 하락 추세 저항선을 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VIX지표가 하락추세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예전처럼 내려간다면 미국 증시는 단기 바닥을 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만약 하락추세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미국 증시의 하락은 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 김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유지했던 VIX의 하락추세 돌파를 위해서는 이미 알려진 악재만으로 부족하다"며"결국 새로운 악재만 나오지 않는다면 VIX는 지금 수준에서 내려가고 미국 증시의 단기적 반등 국면은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