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신설법인 대표를 맡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이 집계한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주일(10월 6일~12일)동안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총 703개 업체가 새로 생겼는데 이중 법인 대표가 외국 국적자인 경우는 일본인 7명, 미국인 3명, 캐나다인 2명, 덴마크·중국·호주인이 각각 1명 등 총 15명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대표를 외국인이 맡은 기업은 주평균 8∼10개수준이었는데 이에 비해 50%이상 늘어난 것이다.무역 서비스 등에서 외국인 창업이 늘면서 창업기업도 글로벌화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 지역별 창업은 서울이 475개,부산 56개,대구 48개,인천 46개,대전 32개,광주 27개,울산 19개 순이었다.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0.2%, 유통업이 21.2%로 전체 신규 창업의 절반을 차지했다. 문을 연 업체 중 자본금이 가장 많은 업체는 대구 죽전동에서 설립된 석유제품 판매사인 한국광유(자본금 105억4200만원)였고 그 뒤를 서울 장교동의 토지·부동산 개발업체 성주랜드(100억원)가 이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