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사람이 부러웠죠? .. '최강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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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며 경영이나 관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만큼 '소통'과 '공감'의 통로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신간 '최강화술'(오익재 지음,좋은책만들기)은 우리 시대 최고 입담으로 꼽히는 언어마술사 11명의 화법을 분석하고 그 원리를 맛깔스럽게 요리한 파워스피치 교과서다.
한국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인 저자는 '대한민국 최고 입담 11인에게 배우는' 대화의 기술 11가지를 사례 중심으로 알려준다.
말이란 잘하면 천냥빚을 갚고 못하면 독화살로 변하므로 화법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 가운데 '뱃심화법'(이상벽)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짧게 되묻는 방식.상대를 충분히 배려하면서도 할 말을 잊지 않는 화법이다.
상대의 감성이나 기분까지 흡수할 것 같은 '스펀지화법'(이금희)과 실수도 재치 있게 극복하는 '애드립화법'(하일성),성에 관한 지식을 대상에 따라 달리 재미있게 전달하는 '눈높이화법'(구성애)도 눈길을 끈다.
토론과 논쟁에서는 '순발화법'(손석희)과 '냉정화법'(백지연) '논리화법'(유시민) '개그화법'(노회찬)의 장점을 배울 만하다.
대중연설과 강의에서는 '비유화법'(황우석)과 '상황화법'(김용옥) '품격화법'(이어령)의 노하우를 활용하는 게 좋다.
272쪽,1만20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