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예금, 꼼꼼히 살펴 이자 더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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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의 특판예금 행사에 '뭉칫돈'이 몰려드는 가운데 특판예금 금리에도 차별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수연동예금에 함께 가입하거나 거액을 맡기면 특판예금 금리에 추가금리를 얹어주는 은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같은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연 5.0%에 가까운 금리로 예금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 5%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특판예금
외국계 은행을 시작으로 지난달부터 시작된 특판예금의 금리대는 일반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연 4.5%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0.3∼0.5%포인트를 더얹은 연리 4.8∼5.0%짜리 1년제 예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다만 이들 예금은 예금을 단독으로 가입하면 금리를 더 받을 수 없고,지수연동예금 등 투자상품과 함께 가입해야 특판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행사내용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외환은행은 지수연동상품과 연 5.0% 이자를 주는 'YES큰기쁨예금'을 묶어 판매하는 'e-좋은 정기예금'을 오는 28일까지 판매한다.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한 금액 범위 내에서 YES큰기쁨예금을 추가로 가입하면 연 5.0%의 금리가 적용된다.
한국씨티은행은 일본 부동산 리츠지수연동예금 3호에 가입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를 동시에 사면 CD에 연 4.8%의 금리를 적용해 주는 교차 판매를 25일까지 실시한다.
행사기간 중 리츠지수 연동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4.7%가 적용된다.
단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부동산 리츠지수연동예금 가입액과 동일한 금액을 CD 또는 정기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부동산 리츠지수연동예금 3호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리츠지수에 연동돼 최고 연 17.1%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기업은행은 연 4.8%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과 주가지수연동예금을 함께 가입하도록 개발된 '묶음형 더블찬스정기예금'을 19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연리 4.8%짜리 정기예금에 70%를 넣고,나머지 30%를 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하는 상품이다.
지수연동예금은 가입자가 상승형과 하락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상승형의 경우 지수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9.5%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하락형은 지수하락률에 따라 최고 연 9.12%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가입 대상은 제한 없다.
◆거액예금하면 특판금리에 +α
농협중앙회는 정기예금 상품인 '큰만족 실세예금'이나 '드림라이프 예금'에 1년간 2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개인고객은 연 4.5%,10억원 이상 예치하는 법인고객에는 연 4.4%의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행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또한 2년간 2000만원 이상 가입하는 개인고객이나 10억원 이상 예치하는 법인고객에게는 연 4.8%의 금리가 적용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