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우선주가 투자 유망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보통주 대비 주가 할인폭이 커진 데다 배당수익률도 보통주에 비해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의 성장에 쏠리면서 현대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우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유했다. 메릴린치는 현대차의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 우선주의 주가는 보통주 대비 67.5% 수준에 형성돼 있다. 메릴린치는 현대차 우선주의 목표주가를 7만9000원으로 올렸다.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은 43%다. 현대차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이 보통주보다 높은 것도 매력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주당 보통주 1150원,우선주 1250원을 배당했다. 작년 시가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2.2%,4.1%다. 삼성증권 김학주 연구원은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싸게 거래되는 이유는 보통주의 의결권 프리미엄 때문이지만 과거에 비해 기업 지배구조 위험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