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계룡 對 대전'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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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시에서 자존심을 건 분양 대결을 벌이고 있는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같은 지역에서 분양하지만 한쪽은 분양 현장 인근에,다른쪽은 대전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이색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1주일의 시차를 두고 충남 계룡시 두마면 두계리에서 분양에 들어간다.
32∼49평형 918가구를 분양하는 대림산업은 지난 주말 모델하스를 개장했고 32∼61평형을 분양하는 포스코건설은 14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두 회사의 사업지는 불과 4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다 평형 구성이 비슷하고 분양 일정이 겹쳐 치열한 분양 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업체는 사업지가 같음에도 불구하고 대림산업은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 편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한 반면 포스코건설은 현장 인근 금암동에서 모델하우스를 개장했다.
길승진 대림산업 모델하우스 소장은 "계룡시의 수요 기반이 취약해 자체 수요로는 분양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평당 550만원대 수준인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대전지역 실수요자를 계룡시쪽으로 유인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의 비율은 대전시 70%,계룡시 30% 수준이다.
구용무 포스코건설 모델하우스 소장은 "8·31대책의 영향으로 외지인이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는 게 불가능해졌다"며 "지역 실수요자를 공략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분양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모델하우스를 임시 개장한 결과 내방객의 비율은 계룡시 50%,대전시 50% 선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