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14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7포인트 내린 1190.17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 주 지수는 10.84포인트 내렸다.코스닥은 600.04로 6.08포인트(1.0%)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16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 1177 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이 178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투신권의 매수에도 불구,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69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00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883억원 매도 우위. 비금속 광물과 통신,기계,전기가스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의료정밀과 보험,증권,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보합을 기록했고 한국전력SK텔레콤,LG필립스LCD,KT 등이 소폭 상승했다.반면 국민은행과 POSCO,현대차,하이닉스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코오롱유화가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두산인프라코어도 5.5% 상승. 이 밖에 대림수산과 동원수산,사조산업,한성기업 등 조류독감 관련 수산주들이 무더기로 신고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올들어 최대 낙폭(5.0%)을 기록하며 16만원대로 밀려났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다만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에 힘을 받은 LG마이크론(4.0%)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향후 높은 영업이익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비에스이가 선전했고 신성델타테크도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4.4% 올랐다. 내년 아파트 등 주택 발코니 리모델링의 전면 허용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된 중앙디자인과 국보디자인,시공테크 등이 급등했다.이밖에 중앙바이오와 이-글 벳, 대한뉴팜, 에스디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조류독감 관련주들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코스닥 시장에서 처음으로 거래된 덕산하이메탈이 상한가로 신고식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0개 종목이 상승했고 412개 종목을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2개를 비롯해 336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513개에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