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총회와 '2005 벤처주간 ' 행사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인케는 그동안 벤처기업의 진출이 미흡했던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부를 설립,현재 26개인 해외 지부를 2배 수준인 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중 나이지리아 가나 콩고 등 아프리카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이라크 이란 시리아 등 중동,필리핀 몽골 베트남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 등에 지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남민우 인케 의장(다산네트웍스 대표)은 "최근 들어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이 오지로 확대되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집중적으로 인케 지부를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인케는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및 마케팅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계 글로벌네트워크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세계 화상들의 모임인 세계중화총상회,세계 기술기업 조직체인 'DASAR',중국계 세계 벤처기업네트워크인 'MONTE JADE' 등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 협력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정 벤처기업협회장은 "해외 글로벌네트워크와의 교류를 통해 인케를 세계적인 조직으로 키우고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 벤처주간'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대한민국창업대전에서는 화면에 점자가 튀어나오는 휴대폰,된장치즈 등 첨단 IT제품부터 웰빙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업아이템이 전시됐다. 모이텍은 LCD 화면 대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용 촉각장치가 부착된 휴대폰을 선보였다. 전남 순천대의 학교기업인 체스코유업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자연치즈를 들고 나왔다. 이 팀은 치즈에 된장을 접목시킨 된장체다치즈,불에 구워먹는 화치즈 등을 선보였다. 이 밖에 벤처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벤처 100만대군 발대식과 우수 벤처기업 채용박람회도 열렸다. 이날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작된 '우수 벤처기업 채용박람회'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비트컴퓨터 한글과컴퓨터 등 박람회에 참가한 40개 벤처기업 부스를 찾아 업체 인사담당자와 모의 면접을 보기도 했다. 오형근 벤처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이 박람회를 통해 340여명이 일자리를 찾았다"며 "올해도 5000명 넘게 몰려 500명 이상이 채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는 15일까지 열린다. 이계주·송태형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