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 김종덕 - 강욱순' 한국 남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세 선수가 제21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총상금 6억원) 둘째날 상위권을 형성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최경주가 2라운드에서 숨고르기를 한 반면 김종덕과 강욱순이 치고 올라가 우승 판도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14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길이 70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64·69)로 여전히 단독 선두다. 최경주는 첫날과 달리 이른 아침에 티오프한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60타대 스코어를 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17번홀(파3)에서는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2위는 일본 골프투어 멤버인 김종덕(44·나노소울)과 2003 유성오픈 챔피언 이용훈(31).레이크사이드CC가 홈코스나 다름없는 김종덕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고 데일리 베스트인 65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최경주와는 1타차다. 1,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한 최경주와 김종덕은 3,4라운드에서도 함께 플레이하며 우승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도 올해 우승권에서 번번이 밀려났던 강욱순(39·삼성전자)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최광수(45·포포씨)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허석호(32·농심)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를 기록 중이다. 첫날 1타차 2위였던 나상욱(22·엘로드)은 1번홀(파5)에서 티샷 OB로 트리플보기를 범한 끝에 합계 3언더파 141타의 공동 31위로 떨어졌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