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단기급등 따른 조정국면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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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본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 및 미국 주가 추이에 따라 크게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상승을 주도해온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이달 들어 축소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8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온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아졌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11일 328.97엔(2.49%) 올라 금년 들어 가장 많이 상승한 뒤 3일 연속 떨어졌다.
특히 철강 은행 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세 및 기업들의 실적 호전은 이어지고 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조정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미쓰이 UFJ증권 관계자는 "대세 상승은 이어지겠지만 일단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인텔 등 미국 하이테크업체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내수주에서 하이테크 등 수출주 중심으로 바뀌지 않을 경우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올 하반기 이후 주가 상승세를 이끌어온 외국인투자자 동향도 주목된다.
미국 투자신탁회사는 10월 결산기업이 많아 예년의 경우 결산을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된 적이 많았다.
그러나 금년에는 '일본주'가 전체적으로 올라 예년에 비해 매도 요인이 줄어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수·합병(M&A)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라쿠텐의 TBS 주식 매집,무라카미펀드의 한신전기철도 최대 주주 부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주식을 많이 보유했거나 기술 콘텐츠 등이 우량한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