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비중 40%대 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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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부터 16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는 외국인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조만간 40% 아래로 떨어질 조짐이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지난 14일 40.55%까지 낮아졌다.
외국인들이 최근 추세대로 주식 매도를 계속할 경우 이르면 이번주 중 40% 선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2003년 12월17일(39.97%) 이후 1년10개월 동안 줄곧 40% 이상을 유지해 왔다.
최고치는 2004년 4월26일의 44.14%다.
올 들어서도 8월 말까지는 42% 안팎을 나타냈으나 9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급증하면서 보유 비중이 급격히 낮아졌다.
장재익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외국인들로서는 일부 주식을 처분해도 세계 시장의 1% 미만이고 신흥 시장 기준으로 20% 수준인 한국 시장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만큼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추가적인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