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주식시장에 외국 기업이 상장돼 있지 않은 나라는 사실상 한국과 터키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지만 한국 증시의 국제 경쟁력은 여전히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OECD 국가 중 주식시장에서 외국 기업의 상장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였다. 룩셈부르크는 총 234개 상장 기업 중 82.1%인 192개가 외국 기업이었다. 이어 멕시코(53.7%),스위스(31.1%),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 3개국 통합 증시인 유로넥스트(25.0%),뉴질랜드(21.0%)의 순이었다. 미국과 영국의 외국 기업 상장 비중은 각각 14.5%와 12.4%였다. WFE에 가입하지 않은 스페인 아이슬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4개국을 제외하면 외국 기업 상장이 전무한 나라는 유럽에서는 터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뿐이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