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6)가 미국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3위를 달렸다.


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에게 5타 뒤졌다.


전날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2위로 솟구쳐 우승 기대를 부풀렸던 위는 이날 초반 샷이 불안했다.


2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3번홀(파5·473야드)에서는 더블보기를 했다.


우측 벙커턱 위에 멈춘 티샷 볼을 우드로 무리하게 치다가 토핑샷을 한 탓에 50야드밖에 못 나가면서 문제가 생겼다.


다시 러프에서 친 서드샷마저 그린 왼쪽 러프로 가면서 간신히 1.2m 파세이브 찬스를 만들었지만 그 짧은 거리에서 3퍼트하고 말았다.


위는 그러나 이후 큰 흔들림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반면 함께 플레이한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8번홀(파3)에서 '5온2퍼트'로 쿼드루플보기를 하면서 전날 선두에서 공동 10위로 추락했다.


위는 경기 후 "최종일 우승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런 일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8개,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박희정(25·CJ)에게 4타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대회 2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소렌스탐은 17일 오전 0시45분 박희정과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