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16일 무작위로 e메일을 전파하는 변종 '마이톱 웜'(Mytob.48640.C)이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최고 등급의 경고 발령인 '확산도 1등급'을 내렸다. 이 웜에 감염되면 백신 방화벽 등 보안 프로그램 실행이 강제로 종료될 뿐 아니라 과부하가 걸려 네트워크 속도가 뚝 떨어진다. 또 안티바이러스 엔진 업데이트 사이트 접속이 차단돼 감염된 PC를 치료하기 위한 엔진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진다. 변종 마이톱 웜은 발신자 이름이 Sandra,frank,linda를 비롯해 20여개,메일 제목이 'Your password has been updated''Security measures' 등 10여개에 달하며 첨부 파일명도 일정하지 않아 식별하기가 쉽지 않다. 첨부 파일은 임의의 파일명을 가진 zip 파일이며 압축을 풀면 'password''email-details''account-info''document''readme' 등의 파일이 뜬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