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화가나 사진작가들의 판화·사진작품을 감상하고 싸게 살 수 있는 'SIPA(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2005'가 21~30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판화사랑 서울사랑'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미국 영국 이탈리아 칠레 스페인 벨기에 룩셈부르크 호주 멕시코 등 세계 12개국의 작가 530여명의 판화·사진작품 2500여점이 출품된다. 출품작의 67% 정도가 판화이고 사진이 30%,기타 멀티플 작품이 3%를 차지한다. 국내화랑과 공방으로는 가나아트갤러리 갤러리현대 박영덕화랑 샘터화랑 서울판화공방 등이 참여해 김상구 김점선 김종학 김중만 김창열 민병헌 배병우와 후안 미로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외국화랑들은 피카소 샤갈 팡리준 등의 작품을 내놓는다. 특별기획전으로 일본판화협회가 선정한 현대판화작가 46명의 작품을 모은 '일본현대판화전',구본창 김아타 이정진 등의 사진작품을 일본의 사진미술과 비교 감상하는 '한국사진전'과 '일본사진전' 등도 마련된다. SIPA운영위원회는 "판화는 작품성이 뛰어나면서도 회화보다 가격이 싸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출품작 대부분을 100만원 이하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02)532-6889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