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예절이 실종돼 미국인들이 과거에 비해 무례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거리의 난폭운전은 물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식당 안에서 큰 소리로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모습 등은 이제 미국의 일상이 됐다. 심지어 노스웨스턴 대학의 여학생 라크로스 팀원들은 지난 7월 발가락이 드러나는 슬리퍼인 '플립-플랍(flip-flop)'만 신고 백악관을 방문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AP통신과 여론조사 업체인 입소스가 최근 미국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사람들이 20~30년 전보다 무례해졌다"는 응답률은 70%에 달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도시 지역이 74%로 농촌지역(67%)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