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내수 부진 담배 수출서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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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으로 내수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G가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을 거점으로 시작된 수출전선이 최근엔 러시아 중국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등 지난 10여년간의 수출시장 개척 노력이 최근 들어 열매를 맺고 있다.
수출전선의 첨병에는 주력상품인 '에쎄'가 나섰다. 지난 2001년 590만개비로 시작한 '에쎄'의 수출실적은 △2002년 1억개비 △2003년 13억개비 △2004년 32억개비로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60억개비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 평균 성장률이 400%를 웃돌 정도로 빠른 성장세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에쎄의 러시아 수출물량은 올 들어 9월까지 14억개비를 돌파,국산담배 브랜드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에서 10억개비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러시아에 진입한 에쎄는 지난해 662%라는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고 올해도 260%가량의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곽영균 KT&G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에쎄 글로벌 브랜드 전략회의 및 10억개비 수출 기념식' 행사를 개최한 것도 러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