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 미셸 위와 아니카 소렌스탐이 '무벌타 드롭'를 받는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미셸 위는 14번홀(354야드)에서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오른쪽 황무지에 떨어졌다. 볼은 덤불 밑에 멈춰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미셸 위는 경기위원에게 덤불에 날아드는 벌을 가리키며 "벌 알레르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위원은 이를 인정,벌타 없이 드롭하도록 했고 미셸 위는 파를 잡았다. 미셸 위는 여러 차례 벌에게 쏘였고 그때마다 쏘인 부위가 부풀어 올라 고생했다고 한다. 미셸 위는 경기 후 "예전에 TV로 미PGA투어 경기를 중계할 때 한 선수가 불개미 때문에 구제받은 것을 봤다"고 밝혔다. 반면 소렌스탐은 18번홀(355야드)에서 티샷이 오른쪽 화단으로 들어간 뒤 앞에 스코어보드가 가리고 있어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위원은 그린을 보고 똑바로 칠 수 있는 곳까지만 나올 수 있도록 판정했다. 소렌스탐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샷을 해야 하는데 스코어보드가 여전히 가린다"고 강력히 주장했으나 경기위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소렌스탐은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