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정보 및 광학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한화종합화학은 16일 동박적층필름(FCCL) 코팅유리(ITO글라스) 등 정보 및 광학소재 사업에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2000억원을 투자,설비 신·증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사업인 바닥재 창호 등 건자재 분야는 고급화에 주력하고 성장성이 높은 전자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것. 한화종화는 이를 위해 2007년 말까지 400억원을 들여 충북 부강공장의 FCCL 생산라인을 증설,모두 월 92만장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FCCL은 연성회로기판의 주요 소재로 열에 강하고 휘어짐이 뛰어나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LCD 등에 사용된다. 또 내년 말까지 100억원을 들여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인 유기EL용 ITO글라스 생산라인 1개(월 1만5000장)를 건설한다. ITO글라스는 대덕연구소에서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이와 함께 2차전지용 분리막 필름에도 내년 말까지 100억원을 들여 월 80만장 규모 생산체제를 만든다. 이를 통해 한화종화는 6700억원 규모인 매출을 2010년 1조5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백진기 신사업부문담당 상무는 "전자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이 분야의 매출비중을 2010년에는 30%로 높여 회사의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