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암 물고기' 대신 일본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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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파동의 영향으로 중국산 어류의 수입은 크게 준 반면 일본산 수입량은 늘어나고 있다.
16일 관세청이 집계한 '9월 국가별 성질별 수입실적'에 따르면 올 9월 한 달간 중국산 어류 수입량은 5071만3000달러어치로,지난해 같은 기간 6685만3000달러에 비해 24.14%나 급감했다.
박정해 통관기획과 무역통계 담당은 "이는 지난 7~8월 중국산 민물장어,잉어,붕어 바다양식어인 홍민어 등에서 발암물질이 연이어 검출돼 중국산 수산물 전반에 소비자 불신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한 이달 초부터는 중국산 미등록 양식활어의 수입이 금지돼 올 하반기 중국산 어류 수입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일본산 어류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다.
일본산 어류는 9월 한 달간 1111만1000달러어치가 들어와 작년 동기에 비해 9.28%나 늘었다.
실제 시내 주요 백화점,할인점 식품매장에서 다른 수입산 생선들은 자취를 감췄지만 일본산 생선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 본점 식품매장에서 만난 주부 이해순씨(43)는 "요즘 국산이든 수입산이든 생선은 구입을 꺼렸는데 일본산 전어와 꽁치가 보여 집어 들었다"면서 "일본은 중국이나 우리나라보다 위생 관리에 더 철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