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2% 안팎의 성장에 그쳤으나 캐주얼 의류는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레저,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징표인 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경우 남성 정장,여성 정장,가정용품,잡화 등의 매출은 줄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여성 캐주얼,남성 캐주얼,스포츠 의류 등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역시 남성 정장의 매출이 4% 증가에 그쳤으나 남성 캐주얼은 21%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 세일 전체적으로는 롯데백화점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것을 비롯해 갤러리아(2.9%) 현대백화점(2.0%) 신세계(0.2%) 모두 부진한 성적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